자산관리 ㅣ 투자

[전문가 칼럼]
고령 은퇴자를 위한
보험의 육하원칙 2부: 왜?(Why)

핵심 포인트: 왜, 은퇴자에게 보험이 더 중요할까?

건강·돌봄·금전적으로 더 많은 긴급상황이 발생한다.

기존의 가족 또는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

인적 네트워크를 대신할 서비스의 비용이 더욱 부담된다.

그러므로, 긴급상황 발생 시 부담 없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보험이 꼭 필요하다.

1. 왜?(Why)

왜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또는 해지하거나 관리해야 할까? 보험의 육하원칙 중에 ‘왜?’를 먼저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은퇴자에게 가장 중요한 팩트 중의 하나인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라는 사실 때문이다. 청소년기나 청·장년층에게는 차분한 계획이나 준비보다 ‘Just do it!’이 매우 매력적이고 유효한 인생전략이 될 수 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여력이나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시행착오를 되돌리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일들(가령 인생의 버킷리스트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일상적인 일들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왜? 보험을 관리해야 하는지 먼저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1) 응급상황이 더 많아지는 시기
긴급출동서비스망 점검은 필수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긴급출동서비스특약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연료가 떨어져 멈추었을 때,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진다. 은퇴자의 행로에는 긴급출동이 필요한 상황이 더 다양하게, 더 많이 발생하지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점점 더 줄어든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령자대상 질문]
긴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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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 KIDI 은퇴시장리포트(보험개발원)

[고령자대상 질문]
긴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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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 KIDI 은퇴시장리포트(보험개발원)

2) 급격히 변화하는 생활서비스 이용 방식
(친인척 및 지인 네트워크→서비스업체)

짜장면 하나를 시켜도 배달료가 붙는 시대,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무언가를 부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핵가족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자에게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집안일을 맡길 사람도, 믿을만한 이야기 상대를 만들기도 쉽지 않으며 사소한 일까지도 서비스 비용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서비스 비용을 무한정 지출하기는 어렵다 보니 생활의 질은 자연스레 낮아지기 마련이다.

보험은 지인이나 가족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당하게 서비스 비용을 대신 지불하여 생활의 질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대표적으로 예로 간병인 보험을 들 수 있다. 옛날부터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도 있지만, 자녀 수도 적고 별도 세대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효자 노릇을 할 기회조차 없기도 하다. 건강이 안좋을 때 간병인이 필요하지만 그 비용은 일 평균 10만원이 넘는다.

[주요 서비스 비용 인상 추이] image

자료: 각 연도 3월 물가지수 수준
출처: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2024.3)

3) 중요 질병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은퇴 이후에는 대비가 필요

노후에는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치료기간은 더 길지만 회사의 의료비 지원은 없다. 그렇다고 자녀에게 부담을 주기 또한 어렵다. 목돈을 마련하더라도 다시 채우기 역시 쉽지 않다. 때문에 최소한 100세까지 중요 질병에 대한 진단/치료비에 대한 보험이 필요하다.

[연령별 만성질환 보유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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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 KIDI 은퇴시장 리포트(보험개발원)

_ 하나은행 방카슈랑스팀 서영학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