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ㅣ 여행

대항해 시대를 호령한 역사 깊은 나라
스페인&포르투갈

지난 파리 올림픽 축구에서 홈팀 프랑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딴 스페인에는 ‘무적함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한때 ‘위대하고 가장 축복받은 함대’로 불렸던 무적함대로 유럽 너머 전 세계를 누빈 스페인. 대항해 시대 황금 세기를 열었던 이베리아 반도로 떠나본다.

매혹과 정열이 넘치는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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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화려했던 과거를 보여주는 마드리드 왕궁의 모습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그 황금세기가 지금도 이어지는 듯하다. 왕실의 상징인 마드리드 왕궁, 왕가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던 마요르 광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화롭던 왕족의 삶은 프라도 미술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이 소장한, 스페인 왕실에서 수집한 회화, 조각들이 훌륭하기로 이름 높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족을 담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도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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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 가우디만의 상식을 깬 건축 스타일을 보여주는 구엘공원

바르셀로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다. 그의 대표작이자 2026년 완공 예정인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과 살아있는 듯 구불대는 유려한 곡선들로 빚은 구엘공원은 건축에 대한 상식을 깬다. 가우디 스페셜투어를 통해 건축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 더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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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양식의 건축물이 웅장한 느낌을 보여주는 스페인 광장

세비야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잘 알려진 도시다. 고딕양식 건축물 중 가장 큰 세비야 대성당, 웅장한 스페인 광장은 국가 번영의 산 증인이다. 세비야의 밤엔 플라멩코 공연이 펼쳐진다. 구두 소리와 손뼉에 맞춘 격정적인 춤에서 안달루시아 집시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톨레도는 로마시대부터 16세기까지 서고트,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던 만큼 유서 깊은 볼거리가 많다.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인 톨레도 대성당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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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풍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알람브라 궁전

그라나다는 이슬람교도의 마지막 도시로, 아랍풍 미감이 훌륭히 구현된 알람브라 궁전이 유명하다. 클래식 기타 명곡이자 드라마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의 바로 그 궁전이기도 하다.
몬세라트는 수직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 속에 자리한 도시로 '톱으로 썬'이라는 뜻처럼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케이블카로 여기에 닿으면 병풍처럼 둘러선 절벽 사이로 고고하게 선 몬세라트 수도원을 만날 수 있다. 가만, 이곳 절벽은 어쩐지 기시감이 느껴진다. 바로 성가족성당이다. 가우디는 몬세라트의 절벽 형상에 영감받아 성가족성당을 지었다고 하니 그 모습을 꼭 눈에 담아보자. 또 다른 절벽도시 론다는 엘 타호 협곡에 있다. 론다의 명물은18세기에 수십 년에 걸쳐 만든 누에보 다리다. 아찔한 암벽 위에 형성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로, 세계적인 포토 스팟이다.

대서양을 품은 낭만적인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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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유적들을 돌아보기에 좋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포르투갈 수도는 리스본이다. 16세기 전후 크게 번영했다가 지진으로 크게 파괴되었고, 이후 재건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공존하여 특별한 분위기를 낸다. 이 도시, 자유롭게 걷거나 알록달록한 전차를 타고 둘러보자. 리스본 최대 광장인 코메르시우 광장, 도시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상 조르제 성,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리스본 대성당 등이 반겨 준다. 리스본에서 부강했던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 유적들을 보고 싶다면 벨렘지구가 답이다. 바스쿠 다가마의 세계일주를 기념하는 탑이었다가 감옥으로 쓰인 벨렘탑, 세계무역으로 쌓은 부를 보여주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등이 기다리고 있다. 리스본 교외의 성벽도시 오비두스는 첫눈에 반할 만하다. 오밀조밀한 골목길 품은 예쁜 마을 정경 덕분에 여러 포르투갈 왕들이 왕비에게 이 도시를 결혼선물로 주어 ‘여왕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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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가 눈부시게 펼쳐지는 남부 연안도시 라고스

포르투갈 남부 아가르베 주의 연안도시인 라고스는 손가락으로 액자를 만들면 그대로 그림이 될 만큼 아름답다. 아찔하게 드리운 절벽과 그 아래 숨어있는 보석 같은 해변이 특히 장관이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절벽이라 불리는 베나길에서는 보트를 타고 동굴 안으로 직접 들어가볼 수 있는데, 동굴 천장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햇빛이 들어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까보다로까는 포르투갈의 땅끝마을이다. 대륙이 끝나는 지점이자 바다의 시작점에 서면 저 너머의 세상이 궁금해진다. 왜 이들이 신대륙을 찾아 떠났는지 알 듯하다. 리스본 북쪽에는 1917년 성모마리아가 발현한 기적의 도시로 알려지면서 세계의 순례자들이 찾는 파티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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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Porto)는 항구(Port)라는 이름대로, 대항해 시대에 번성했던 항구 역사가 살아있다. 아줄레주(주석 유약 그림이 있는 포르투갈식 타일)로 장식한 상 벤투역을 걷노라면 화려했던 이 나라 역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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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아치형의 모습이 균형감을 보여주는 루이스 다리

균형미 훌륭한 아치형 철교인 동 루이스 다리도 눈에 띈다. 포르투갈 휴양지의 대표로는 카스카이스를 들 수 있다.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였던 이곳은 이제 유럽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최고의 휴양 도시로 유명하다.

입까지 즐거운 미식 가득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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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에 갖가지 해산물을 듬뿍 넣은 감바스 알 아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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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지방의 전통 디저트인 크레마 까탈라냐

스페인은 단연 풍부한 해산물 요리가 돋보인다. 올리브유에 새우와 마늘을 넣어 끓인 감바스 알 아히요와 해물, 쌀 등을 볶아 샤프란으로 색을 낸 스페인식 볶음밥 빠에야의 본고장 맛을 보여 준다. 지중해에서 잡은 홍합, 조개, 새우, 문어, 오징어 등을 그득히 담은 해산물 플레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카탈루냐 지방의 전통 푸딩인 크레마 까탈라냐의 고급스러운 크림캐러멜 맛도 잊지 못할 것이다.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염장 숙성시켜 만든 하몽의 응축된 짠맛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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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트갈에서 꼭 먹어보아야 하는 디저트 에그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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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해 말린 대구 요리 바까랄우

포르투에선 항구라는 도시명을 딴 포트와인(Port wine)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포트와인은 영국으로 와인을 수출하는 중에 와인이 변질되지 않도록 브랜디를 섞은 주정강화 와인이다. 포르토 와이너리 투어에서 와인테이스팅 하는 순간,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에 훅 빠져들게 된다. 에그타르트는 리스본 수녀원에서 계란 흰자로 옷깃을 세우고 남은 노른자를 소비하려고 만들었다고 한다. 그 에그타르트를 1837년부터 내려온 레시피로 구운 진짜 리스본 버전으로 맛볼 수 있다. 포르투갈식으로 염장해 말린 대구(바깔라)를 요리한 바깔라우도 있다. 갈리시안 스타일 문어요리를 먹어보면 질김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한 문어 조리 솜씨에 깜짝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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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협조 _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