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ank | 갤러리 하나
[전시 소개]
Ed.1/1 (H.art1(하트원) 2F)
전 시 명: | Ed.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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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4.7.19~9.29(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67, 하트원(H.art1) 2층 |
전시작가: | 15인 |
전시작품: | 53점 |
하나은행은 전국 지점과 사옥에 배치하기에 적합한 판화 작품을 다량 소장중이다. 전체 소장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크기, 위치,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결국 하나은행을 나타내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지점의 공통성이 판화의 의미와 부합한다. 단 하나만 존재하는 희소성이 강조되는 페인팅과 달리, 판화는 여러 개가 존재하더라도 그 하나하나가 모두 원작으로서 ‘오리지널’의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화의 복수성은 전국 하나은행 지점의 독자성과 통일성을 동시에 나타내기도 한다.
하나의 판으로 여러 개의 동일한 작품을 제작해내는 판화에는 에디션 넘버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Ed. 3/10”이라는 숫자는 10개의 작품 중 3번째로 찍어낸 작품이라는 뜻이다. 이번 전시명은 하나은행의 첫번째 판화전시로서 에디션 넘버를 의미하고 있다. 동일한 판으로 반복해서 찍어냈지만 각각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판화 작품 53점을 ‘개방형 수장고’에서 동시에 전시하며, 각 작품을 관객이 직접 꺼내 보는 듯한 적극적인 감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추상 목판화의 대표 원로 작가 김상구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새, 나무와 같은 자연을 표현하는 방법은 대중적인 감성과 서정성을 드러내며 감상자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낸다.
하나은행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상구의 판화작품 중에서 동일한 판이지만 에디션 넘버가 다른 작품을 2점씩 함께 감상함으로써 판화라는 장르의 특징을 새롭게 이해해볼 수 있다.
특히 〈No.862〉의 30개 에디션 중 하나은행에서는 9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휘경금융센터지점, 반월공단지점 등 부점에 배치된 것을 제외한 에디션 넘버 24와 30의 작품을 본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만익 작가에게 가족은 고단한 시대를 버틸 수 있는 이유였다. 그러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따뜻하고 토속적인 색감과 단순한 선적 형태로 표현한 〈초동〉의 판화작품은 종로금융센터지점, 아시아선수촌PB센터지점 등에 배치되어 있고 이외 2점을 본 전시에서 선보인다.
백남준, 〈마음 심(心)〉, Mixed Media, 128x128cm
하나은행은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아트 4점을 소장하고 있다. 을지본점 로비의 〈Hana Robot〉, 그리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로비에 〈시집온 부처〉에 이어서 H.art1(하트원) 2층 공간에 〈마음 심(心)〉을 설치하였다. 또한, 백남준의 첫 해외 개인전 현장을 담은 판화작품 10점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하나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을 항상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였다.
전시기획/글 _ 하나은행 총무부 큐레이터 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