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ㅣ 스타일

여름철 향기만 남기다!
향기 레이어링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냄새나 체취가 신경 쓰이는 계절이다. 무엇보다 향수를 가까이 해야 하는 때다. 다양한 향을 섞어 레이어링하면 좀 더 고유하고 나만의 취향에 맞는 향기를 간직할 수 있다.

향수 레이어링은 다양한 향을 섞어 새로운 향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향수의 각 노트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제2의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향수는 가장 빨리 느껴지는 탑 노트, 그 다음으로 느껴지는 미들 노트,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베이스 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노트들을 조합하면 향수의 향이 더욱 풍부해지고 개성 넘치는 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향기 레이어링, 언제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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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특히 다른 사람의 향에 민감해지곤 한다. 야외활동이나 좁은 공간에 있을 때는 땀냄새가 나지는 않을지 염려되는 순간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을 때는 향만큼 좋은 것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향을 찾지 못했거나, 집에 있는 향수를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더운 느낌이 들거나 집에 있는 몇 가지 향수가 있는데 새로운 향수를 구입하기 보다는 원래 있는 것들을 활용해 새로운 향을 탄생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꼭 향수를 구입하지 않아도 향을 레이어링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샤워젤이나 바디로션처럼 향이 있는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향기 레이어링의 방법이다. 향기 레이어링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향수끼리 보다는 샤워용품과 바디용품을 적절히 섞으면 실패할 확률이 떨어진다. 마치 하나씩 벽돌을 쌓아 가듯이 향기를 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향수와 동일한 노트의 샤워젤과 로션, 바디크림을 사용하면 쉽게 향기 레이어링을 완성할 수 있다.

향을 지속하려면?
올바른 방법으로 향수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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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오래도록 지속하고 싶다면 향수를 바르는 올바른 방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향수를 뿌릴 때 외출하기 직전 옷을 입은 상태에서 뿌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향수는 옷을 입기 전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옷을 입은 뒤에 향수를 뿌리면 향수 입자와 섬유 향이 섞이거나 빨리 날아갈 가능성이 크다. 또 향수를 뿌린 다음에는 강하게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향수 입자가 부서져 지속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점을 찍듯이 발라주면 좋다.

향수를 레이어링할 때는?

레이어링을 처음 해본다면 기성 향수의 경우 이미 향 자체가 여러 노트와 섞여 조향되어 나오기 때문에 섣불리 섞으면 향의 균형이 깨져 매력적이지 못한 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향수를 섞어 뿌릴 때 단일 노트의 향수끼리 섞으면 좀 더 자연스러운 향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향수 레이어링을 시작하는 몇 가지 단계를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먼저 메인이 되는 기본 향을 선택한다. 이후 기본 향과 더해줄 추가적인 향을 선택하는데 기본 향과 어울리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성격을 지니면 좋다. 이후 적절한 비율로 조금씩 섞어 가며 테스트를 해본다. 특정 향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지 않은지 비율을 조정해가며 원하는 향을 찾아 나가도록 한다. 우드 계열과 마스크와 같은 파우더리한 향, 상큼한 과일의 시트러스 계열과 우드 계열이 보통 잘 어울린다. 또 요즘처럼 더운 계절에는 여성스러운 플로럴 향에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트러스 향을 더하면 시원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향기 레이어링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조향 공방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기 어렵거나 어떤 향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어렵다면 ‘조향 공방’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향 공방에 가면 수십 가지 종류의 천연 에센셜 오일 향을 한 번에 맡아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향을 찾기가 훨씬 쉬워진다. 전문 조향사에게 향기 레이어링 방법을 배우거나 기본적으로 선택한 향과 어울리는 향을 찾아주는 부분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주목해야 할 7월 신상 향수
불가리 ‘매그니파잉 에센스 네롤리 오 드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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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상징이자 뚜렷하고 섬세한 향기로 로마 귀족들에게 사랑받은 네롤리.불가리의 새로운 향수 매그니파잉 네롤리는 상쾌함을 극대화하고 비터 오렌지와 시트러스한 과일 특유의 향으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선사한다. 달콤함과 산미, 벨벳 같은 부드러움과 시원함을 조화롭게 담았으며, 부드럽고 진한 꽃향기가 펼쳐진다.

‘로 겐조 글래시’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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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로운 디자인과 캠페인으로 돌아온 로 겐조는 얼어버린 물에서 느껴지는 청량함과 상쾌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물의 다양한 컬러와 향을 담아 시원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을 보여준다. 물의 느낌을 살린 물결 모양의 곡선이 강조된 보틀 디자인도 개성 넘친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엔젤 디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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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노벨라의 엔젤 디 피렌체는 지난 1966년 11월 4일 피렌체 대홍수로부터 도시를 구해냈던 자원 봉사자들 ‘진흙 속 천사들’을 위해 대홍수 40주년 기념으로 2006년에 탄생한 향이다. 달콤한 복숭아와 향기와 싱그러운 오렌지, 블랙 커런트, 자스민이 합쳐져 시원하고 워터리한 향이 느껴진다.

메모파리 향수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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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파리지엔 퍼퓸 브랜드 메모파리에서 무더운 여름 휴양지로 여행간 듯한 기분을 선사해줄 ‘메모파리 향수 3종’을 제안한다. ‘일하 도 멜 오 드 퍼퓸’은 달콤한 주니퍼베리 오일과 재스민, 치자나무 열매 오일이 섞여 끝없이 밀려오는 푸른 바다의 파도와 열대섬의 달콤한 향을 표현했다. ‘코르푸 오 드 퍼퓸’은 상큼한 루바브와 시트러스, 향기로운 바질에 부드럽고 섬세한 부케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중성적인 향을 선호한다면 ‘오션레더 오 드 퍼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