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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노하우
뜨거운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여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팁을 소개한다.
1 얇게 겹겹이 바르기
선크림의 1회 사용 권장량은 성인 기준 0.8~1.2g으로 500원 동전 크기 정도다.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의 피부과학 분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선크림 권장량의 4분의 1 수준의 양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자외선 차단 효과도 4분의 1로 줄어든다. 따라서 선크림은 권장량을 지켜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 야외에서도 중간 중간 덧발라줘야 한다. 높은 지수의 차단제를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중간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낫다.
2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도 꼼꼼하게
선크림은 보통 얼굴 중심, 광대나 뺨 등 넓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선과 구레나룻 부위는 피지가 적어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손상돼 실핏줄이 거미줄 모양으로 확장하거나, 기미·잡티 등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적은 귀와 귓불, 구레나룻, 턱선, 목 등에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3 사용기한 확인 필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화장품은 변성되거나 오염될 수 있다. 상태가 변한 화장품을 쓰면 모낭염, 피부 발진,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는 오일 함량이 높아 변질되기 쉬우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적정 온도에 보관한다. 개봉한 자외선차단제는 계절이 바뀌면 사용을 중지하고 사용기한이 충분히 남았어도 처음과 물성이 다르거나 향이 변했다면 버리는 것이 좋다.
1 세안 후 빠르게 보습제 바르기
세안 후 물기를 닦을 때는 톡톡 두드려 닦고, 3초 이내에 반드시 보습제품을 듬뿍 발라주도록 한다. 세안 후에는 수분이 급속도로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도 함께 날아간다. 따라서 빠른 시간 안에 보습을 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 질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단순히 건조한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2 에어컨·선풍기 바람 직접 닿지 않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가 촉진된다.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자체의 수분도 빼앗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히 얼굴은 에어컨 바람을 정면으로 쐬지 않게 해야 한다. 에어컨을 등지고 앉거나 비켜 앉는 것도 좋다.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한다면 가볍게 땀만 식히는 정도로만 쓴다.
3 피부 보습에 좋은 영양제 섭취
콜라겐은 피부의 구조와 탄력 유지에 중요한 단백질로, 피부주름과 건조함을 줄이고 촉촉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준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사이를 채우는 물질로, 자기 무게 대비 1,000배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다. 두가지 모두 화장품에 많이 쓰이지만,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피부보습 관련 기능성이 허가되어 있다. 히알루론산은 하루에 120∼240mg 섭취하면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라겐은 원료마다 허가된 섭취량은 다르지만 기능성 내용에는 히알루론산과 같은 피부보습 관련 내용이 표시된다. 단, 콜라겐은 기능성이 허가되지 않은 일반 식품형태로 판매되는 것도 많아 구입 시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확인하거나 제품섭취 후기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세안 전 손 먼저 씻기
여름에는 땀 때문에 평소보다 세안을 더 자주하게 되는데 세안을 하기 전에는 손부터 깨끗이 씻는 것이 순서다. 손에 있는 세균들이 강한 자외선에 예민해진 피부의 얼굴로 옮겨져 트러블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비누보다는 저자극 세정제 추천
산성이 강한 비누 대신 약산성 저자극 보습 세정제를 선택해 세안한다. 세안을 할 때는 미온수에 손이나 부드러운 스펀지에 덜어 세안한 후 물로 헹구어 낸다. 약산성 세정제는 헹군 후 약간의 미끌거림이 생길 수 있으나 이는 보습막이 형성된 것이므로 문질러 씻지 않는 것이 좋다.
3 선크림만 발라도 클렌징 하기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선크림만 발랐다고 해도 클렌징을 반드시 해야 한다. 선크림에 들어 있는 다량의 화학성분 때문이다. 만약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는다면 직사광선으로 인해 활성화된 모공을 선크림이 자극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선크림의 경우 더욱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1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 보충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은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건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보충을 잘 해야 한다. 물은 마시는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다. 혈액 내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곳곳으로 운반해 각 기관과 조직들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돕고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반면 물을 마시는 양이 부족해지면 탈수화가 일어나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건 알지만 특유의 물 비린내가 느껴져서 쉽게 마시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물 대신 할 수 있는 차로는 보리차, 메밀차, 현미차등이 있다. 녹차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분 공급을 위한 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옥수수 수염차 역시 부종 제거와 노폐물 배출 기능이 있어 물 대신 몸에 수분을 제공해주는 용도로는 알맞지 않다.
3 제철 과일 많이 먹기
수박, 포도, 블루베리, 자두 등 제철 과일을 섭취하여 수분 만이 아니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는 피부의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세포를 보호하므로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1 무기자차/유기자차/혼합자차 확인하기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의 성분을 발라 자외선을 화학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한 후 열로 방출시켜 차단 효과를 낸다.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탁 현상이 없으며 발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기자차에는 화학성분이 다량 들어 피부 트러블, 눈 시림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나 트러블성 피부는 유기자차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무기 화합물 성분을 얼굴에 발라 형성된 막이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분산시킨다. 유기자차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고, 눈 시림이 덜해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발림성이 떨어지고 백탁 현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혼합자차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혼합한 것으로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발림성도 좋다. 다만, 혼합자차 중에서도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각 비율이 높은 제품이 있으니 성분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게 좋다.
2 자외선 차단 지수 확인하기
썬크림 외부에 표기된 자외선 차단지수 SPF는 자외선 B를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만 영향을 끼침) 차단하는 지수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SPF50 정도 사용하면 대부분의 자외선 B를 차단할 수 있다. 자외선은 A,B,C가 있으며 B는 화상, 피부암, 염증,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자외선은 A와 B이며 자외선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하기 때문에 지면에 도달하는 양은 매우 적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3 PA 확인하기
자외선은 A,B,C 가 있으며 A는 피부노화, 주름, 기미, 잡티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자외선 A는 피부 진피까지 침투) 표기는 +, ++,+++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다.
도움말 _ 빈센트클리닉 한아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