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ㅣ 골프

별들의 전쟁,
KLPGA투어 핫 이슈

골프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KLPGA투어 시즌이 개막했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KLPGA투어. 이번 시즌에는 어떤 선수들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박현경, 2인자에서 1인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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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은 국내 골프계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 골퍼 가운데 한 명이다. 예쁜 외모에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실력과 인기를 겸한 스타 선수로 꼽힌다. 이번 KLPGA 투어에서도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2024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명실공히 투톱이라고 할만한 박현경과 이예원의 대결은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5일 간 생중계했던 ‘2024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평균 시청률은 그 전주 이예원이 우승했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계속된 접전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던 이번 경기에서 18번홀까지 박현경과 이예원이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가 갈리게 되었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경기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져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씻게 되었다. 박현경의 우승은 2023년 10월 열렸던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6개월 만의 우승이고 통산 5승째 기록이다.

돌아온 여왕의 귀환, 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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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오구 플레이’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한동안 대회에 설 수 없었던 윤이나가 올 시즌 복귀했다.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한 윤이나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 화제에 오를만큼 장타 실력으로도 유명하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시원한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경기에서도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장타 여왕’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시원시원한 외모도 인기에 한 몫 한다. 1년 6개월만의 복귀로 기대와 우려가 가득했는데 결과는 순항중이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상승세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복귀 첫 대회에서는 평균 퍼팅이 31.75개로 평균 수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5월 12일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막을 내렸던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4번홀에서는 15.4m의 장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고 뛰어난 퍼팅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흥미진진 라이벌 대결 이예원 vs 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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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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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에서 ‘또박이’ 골프로 유명한 이예원과 장타 골퍼 윤이나의 매치 플레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렸던 두산 매치플레이 준결승전에서 이 둘은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앞서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던 일이 있다. 당시에는 이예원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이예원은 2연패를 노리고 윤이나는 복귀 첫 승리를 노리는 중이다. 윤이나와 이예원은 앞서 2년 동안 국가대표를 함께 뛴 경험도 있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둘 다 스타 플레이어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매 경기마다 주목을 끌 전망이다.

박지영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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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15개 대회 출전 만에 2승을 거뒀는데 이번에는 6개 대회 출전 만에 2승을 달성했다. 최근 3개 대회 기록이 우승-공동 3위-우승이다. 이 정도면 정말 엄청난 기록이다. 지난 4월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막판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었다. 대회 기간 내내 버디를 쏟아내 KLPGA투어 역대 최초로 72홀 ‘노 보기’ 우승을 달성할 뻔했지만 아깝게 70번째 홀인 16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했다. 아쉬움을 달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볼 드롭 문제로 한동안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방황했다고 털어놓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상승세를 보여주는 박지영이 남은 시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KLPGA 주목할 기록들
상금순위

1. 박현경 485,231,799원
2. 이예원 464,633,038원
3. 박지영 432,762,717원
4. 황유민 390,301,040원

평균버디

1. 방신실 4.5500개
2. 윤이나 4.3889개
3. 김재희 4.3200개
4. 황유민 4.1600개

드라이브 거리

1. 황유민 259.5537yard
2. 문정민 256.4911yard
3. 배소현 256.1198yard
4. 방신실 255.9382yard
5. 윤이나 254.4900yard

사진 _ KLPGA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