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ㅣ 골프

프로골퍼 에이미 조에게 배우는
벙커샷 마스터하기

한 번 빠지만 탈출하기가 쉽지 않은 벙커. 볼이 한 번에 벙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벌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벙커 탈출은 아마추어나 프로 모두에게 중요한 숙제다. 벙커샷을 마스터하기 위해 3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LPGA Class A 티칭 프로로 활동중인 에이미 조에게 레슨을 받아보았다.

영상으로 배우는 애매한 장거리 벙켜샷 탈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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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사이드 벙커가 크거나 그린에서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어떻게 샷을 해야 좋을까? ‘벙커샷=샌드웨지’라는 공식은 14m 정도의 거리에서만 유효하다. 27m 이상의 벙커샷이라면 샌드웨지 대신 갭웨지나 피칭웨지를 사용해보자.

벙커샷 거리 늘리기의 효자, ‘클럽 교체’

백돌이가 안전하게 벙커샷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샌드웨지 대신 로프트 각이 낮은 클럽으로 스윙하는 것이다. 27m 이상의 벙커샷이라면 샌드웨지 대신 52도 갭웨지를 사용한다. 치는 방법은 샌드웨지와 같다. 클럽을 충분히 열고 오픈스탠스로 선 뒤 풀스윙으로 공 뒤 3~5cm 구간을 가격하면 된다. 샌드웨지보다 로프트 각이 서 있기 때문에 비거리가 더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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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셋업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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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피니시 정면

모래 깊이에 따라 다른 클럽 선택하기

홀까지 37m 이상 남은 벙커샷이라면 더 긴 클럽을 선택한다. 피칭웨지부터 8번 아이언까지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피칭웨지는 아이언과 디자인이 달라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웨지는 블레이드 아이언처럼 얇고 날카로운데, 아이언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똑 같은 샷을 구사해도 미스샷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아이언은 웨지와 비교해 바운스의 모양과 클럽헤드가 모래와 닿을 때의 느낌, 헤드 무게, 샤프트 무게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더욱 몸의 회전을 이용해 클럽헤드를 과감하게 땅을 향해 떨어뜨리는 것에 집중한다.

또 거리가 같은 37m 벙커샷이라 해도 8번 아이언을 쓸 때와 피칭웨지를 쓸 때가 있다. 모래 깊이 때문이다. 모래가 깊을수록 저항이 강해지고 공은 짧게 나간다. 양발을 모래에 묻으면서 깊이를 파악한 뒤 클럽을 선택하면 된다. 모래가 깊으면 8번 아이언, 그렇지 않으면 9번이나 피칭웨지를 선택한다.

벙커 탈출 완전 정복
벙커 모래가 젖었을 때

비가 오거나 그친 후 골프장에 가면 벙커 모래가 젖어 있다. 모래가 젖으면 더 단단히 뭉치고 저항에 강해진다. 이때는 스윙을 평소보다 더 세게 한다는 생각으로 몸 회전을 극대화한 뒤 공을 친다. 질퍽이는 모래가 클럽헤드를 평소보다 더 강하게 잡지만 부족한 비거리를 빠른 스윙 스피드로 만회한다.

땅이 단단한 벙커일 때

모래가 젖지 않아도 단단한 벙커가 있다. 평소처럼 클럽페이스를 열고 스윙하다간 심한 미스샷이 나오기 쉽다. 이상적인 벙커샷은 클럽헤드의 솔을 사용하는 것인데 단단한 모래에 솔부터 닿았다간 바로 튕겨나와 ‘토핑샷’이 되거나 그린을 훌쩍 넘기는 ‘홈런샷’이 나올 가능성이 크니 주의한다.

땅이 단단한 경우에는 ‘칩샷 같은 벙커샷’을 하면 된다. 발 사이에 주먹 2개가 들어갈 정도로 선 뒤 스탠스도 5도 정도 열어주고 볼과 목표점을 잇는 가상의 선도 마찬가지로 열리게 선다. 클럽페이스도 열지 않고 직각을 유지한다. 다만 공 뒤에 편하게 클럽을 내려놓는 칩샷과 달리 벙커샷은 항상 클럽을 지면에 닿지 않게 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스윙 사이즈도 풀스윙을 하지 않고 14m를 보낼 때 하는 백스윙 크기로 하면 된다. 모래가 단단하기 때문에 땅에서 치는 것과 똑같이 클럽이 반응할 것이다.

벙커 모래가 깊고 푹신할 때

벙커가 깊고 푹신할 때는 모래 저항을 잘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부드러운 벙커는 밟는 즉시 발이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기억해야 할 점은 팔 힘이 아니라 몸 전체의 힘을 써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모래 저항을 이기기 힘들다면 샌드웨지보다 바운스 각이 큰 피칭웨지나 9번, 크게는 8번 아이언을 사용해도 좋다.

자료제공 _ 한경무크
<명품 스윙 에이미 조 EASY GOLF>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