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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렌드
어느덧 2024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가올 2024년은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까? 모든 학자들이 인공지능을 얘기하는 시점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미리 알아봤다.
컬러는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셔윈 윌리엄스(Sherwin Williams), 베어(Behr) 등 페인트 회사들이 2024 트렌드 컬러를 제시했다.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인 셔윈 윌리엄스는 과일 중 ‘감’의 색에서 영감을 받은 ‘퍼시몬(Persimmon)’컬러를 선택했다. 주홍빛의 테라코타가 떠오르는 이 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드러운 화사함을 느끼게 한다.
‘나도’를 뜻하는 디토(Ditto). 디토소비는 사람‧콘텐츠‧유통 채널을 따라 소비하는 흐름을 가리키며 시간을 아끼고 실패를 줄이기 위한 소비 형태를 말한다. 점차 시장에서 정보와 선택지가 범람하면서 소비의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선택·제안을 그대로 따르는(‘디토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것이 곧 트렌드가 된 셈이다. 따라 하는 것조차 무엇을 따라 할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주체적인 선택의 일종이라는 주장이다. 디토소비자는 사람‧콘텐츠‧커머스가 내린 상품 해석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후 구매한다. 상품 가치를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상품 해석이 구매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제품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품질로 제품력을 뛰어넘는 기업‧브랜드 철학이 필수며 마케팅과 영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하다.
각방살이를 넘어 세컨하우스를 통한 각집살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선도 있다.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별거와 달리 각집살이는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는 더욱 다양한 가족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Point2. 반려동식물에 대한 관심 증가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반려자, 반려동물, 반려 식물들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사람인 반려자보다 반려동물, 반려 식물, 반려로봇에 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경제’가 경제 화두가 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고, 돌봄에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가족을 대신할 누군가의 돌봄 노동과 그에 따른 비용 역시 어디에선가 조달해야 한다.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돌봄경제는 나와 우리의 문제임을 넘어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근로 능력이 있는 국민이 돌봄 종사자가 되고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을 통해 돌봄 비용을 지급한다. 돌봄의 국가 책임은 국가가 돌봄 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직접 책임지느냐가 아니라 공동체의 시간과 비용을 어떻게 끌어내 재분배하고, 돌봄 문제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느냐로 평가할 수 있다.
프롬프트는 컴퓨터가 명령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단말기의 신호를 뜻한다. 쉽게 말해 프롬프트는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방식으로, AI와 말을 주고받는 대화다. AI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 한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질문했느냐에 따라 결과의 수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 정교하게 질문하고 AI와 상호 작용하는 작업을 뜻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영역도 생겼다. 인공지능은 자신의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지 못한다. 최종적인 판단과 선택은 결국 인간의 몫으로, 결국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있다. AI의 중요성과 파급력이 커진 시대에서 AI의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기술이 마무리를 해야한다. AI가 만든 80%의 결과물에 인간의 20% 마무리가 더해져야만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이를 채워줄 인간의 역량, 즉 아날로그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