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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 2022 in Re-view: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는?

미술 전시를 온라인에 아카이브하고, 언제 어디서든 원한다면 다시 관람할 수 있는 실감형 미술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는 온라인 플랫폼 이젤eazel에 2022년 아카이브 된 미술 전시를 살펴 본다. ‘여성 작가의 재발견’, ‘자연, 주변으로부터의 배움’, ‘우리 사회 다시 보기’의 세 주제는 2022년 미술 현장에서 뜨겁게 얘기된 것으로, 세 개의 주제에 해당하는 미술 전시를 다시 보며 2022년 한 해 미술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가, 무엇을 이야기했는지를 되짚어 본다.

**해당 콘텐츠는 2023년 2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하트원에서 상영 예정인 <Year 2022 in Review 2022년 미술 전시 다시 보기>와 관련해 제작되었다.

시몬느 리 (Simone Leigh)의 작품으로 구성한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전경
Image: © eazel

2022년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는 무엇인가요?

올해도 여느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미술 전시, 비엔날레, 아트페어, 경매 프리뷰, 공공 미술 프로젝트, 포럼, 토크, 네트워킹 모임등이 전 세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미 부지런한 미술 애호가들은 1월에 열린 Art SG 싱가포르 아트페어를 다녀왔거나, 2월 초에 열리는 샤르자 비엔날레 (Sharjah Biennial)를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혹은 3월에 열리는 아트 두바이 (Art Dubai) 페어 기간에 맞춰 샤르자 비엔날레의 방문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이렇듯 매년 1,2월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미술 관련 소식으로 미술 애호가와 컬렉터들의 마음이 더없이 바빠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그 전에 이번 콘텐츠에서는 지난해 실제 세계 곳곳에서 열렸던 전시를 살펴보며 이제 막 끝이 난 2022년의 미술 이야기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테이트 모던 전시에서 세실리아 비쿠나 (Cecilia Vicuña)
© Cecilia Vicuña. Photo: Lucy Dawkins

Story 1. 여성 작가의 재발견

2022년은 여성 작가의 강세가 유난히 눈에 띈 한 해였다. 2020년 초반부터 이어져 온 플로라 유크노비치 (Flora Yukhnovich), 크리스티나 쿼아를즈 (Christina Quarles), 아나 웨이언트 (Anna Weyant)와 같은 80-90년대 출생의 젊은 여성 백인 작가들의 작품이 미술 시장에서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는 분위기가 지속되었으며, 2년에 한 번 열리는 저명한 미술 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 (La Biennale di Venezia)의 경우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 (Cecilia Alemani)의 지휘 아래 역사상 처음으로 200명이 넘는 전체 참여 작가 중 90% 이상이 여성 작가로 이루어지는 기록을 세우며 미술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Guggenheim)에바 헤세 (Eva Hesse), 세실리아 비쿠나 (Cecilia Vicuña), 질리안 웨어링 (Gillian Wearing), 제니 씨 존스 (Jennie C. Jones)와 같이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작가로 1년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영국의 테이트 (Tate) 역시 코넬리아 파커 (Cornelia Parker), 타오 응우옌 판 (Thao Nguyen Phan), 애드 미놀리티 (Ad Minoliti)와 같은 주목받는 젊은 여성 작가에서부터 리넷 이아돔-보아케 (Lynette Yiadom-Boakye), 세실리아 비쿠나 (Cecilia Vicuña), 바바라 헵워스 (Barbara Hepworth)와 같이 동시대 미술사에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거나 재조명할 가치가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열었다.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재발견 – 린 드렉슬러

여성 작가의 강세는 작년 eazel 이젤의 플랫폼에 아카이브 되거나 콘텐츠를 통해 제작된 전시에서도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개하고 싶은 전시는 2022년 뉴욕 베리 캠벨 갤러리 (Berry Campbell Gallery)에서 있었던 2세대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 작가 린 드렉슬러 (Lynne Drexler) (미국, 1928-1999)의 개인전이다.

린 드렉슬러 개인전 <Lynne Drexler: The First Decade> (2022) 온라인 전시 관람하기 (이미지 클릭)
Image courtesy of Berry Campbell Gallery, New York

린 드렉슬러 Lynne Drexler (미국, 1928-1999)
Represented by Berry Campbell Gallery and Mnuchin Gallery

#Rediscovered Artist #American Abstract Expressionism
#Pointillism #Berry Campbell Gallery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대가인 한스 호프만 (Hans Hofmann)과 로버트 마더웰 (Robert Motherwell)의 제자로도 잘 알려진 린 드렉슬러는 2세대 미국 추상 표현주의 작가이다. 점묘 회화가 가진 역동성 위에 조각난 패치와도 같은 화면을 점층적으로 쌓아 올리는 표현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그녀가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제작한 1950년대 후반 작품에서 두드러진다. 작가의 세밀하면서도 과감한 붓 터치는 화면을 더욱 밀도 있고 역동적으로 만드는데, 작가는 기하학적인 형상보다는 색에 집중해 화면을 만든다.

Lynne Drexler, Plumed Bloom (1967).
Courtesy of the artist and Berry Campbell Gallery, New York

Lynne Drexler, Towards Twilight (1968).
Courtesy of the artist and Berry Campbell Gallery, New York

2020년부터 린 드렉슬러의 이름은 경매 회사들과 아트 딜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었다. 재발견된 작가 (Rediscovered artist)’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에서 린 드렉슬러의 작품 역시 작가 사후 10년 만에 다시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2021년 이후 작가의 회화 작품의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끝난 몇몇 경매에서는 추정가를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낙찰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 3월에 끝난 크리스티 (Christie’s) 뉴욕의 미드 시즌 세일에서 4만 달러 (한화 4천 9백만 원)에서 6만 달러 (한화 7천 3백만 원) 사이로 추정되었던 드렉슬러의 1962년 작 Flowered Hundred는 최종 120만 달러 (한화 14.7억 원)에 낙찰되었으며, 그로부터 두 달 후 크리스티에서 열린 또 다른 현대미술 경매에 출품된,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Herbert’s Garden (1960)은 그녀의 경매 기록 중 가장 높은 가격인 150만 달러 (한화 18억 원)를 기록했다.

2022년 크리스티 현대미술 경매에서 150만 달러에 낙찰된 린 드렉슬러의 Herbert’s Garden (1960)
Image courtesy of Christie’s, New York

Story 2. 자연, 주변으로부터의 배움

2020년 이후 팬데믹을 경험한 2년 동안 미술계는 마치 다 함께 논의라도 한 듯 치유와 힐링의 키워드를 전시의 전면에 내세웠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태초의 원형에서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마치 커다란 제를 지내는 듯한 전시 형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2021년에 열렸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 (Gwangju Biennale)Minds Rising, Spirits Tuning이라는 주제로 동시대 주목받는 코라크릿 아루나논차이 (Korakrit Arunanondchai), 재콜비 새터와이트 (Jacolby Satterwhite), 페이시타 아바드 (Pacita Abad), 세실리아 비쿠나 (Cecilia Vicuña) 등의 작가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으로서 서구 중심의 근대 사회 기조인 합리성과 이성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Still Present!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사는 상처받은 동시대를 꾸준하게 수리해 온 현대미술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카데르 아티아 (Kader Attia)가 기획한 제12회 베를린 비엔날레 (Berlin Biennale)는 과거의 축적으로서의 현재와 주변을 다시 읽는 작업을 하는 다수의 작가 로렌스 아부 함단 (Lawrence Abu Hamdan), 투안 앤드류 응우옌 (Tuan Andrew Nguyen), 페이시타 아바드 (Pacita Abad), 세실리아 비쿠나 (Cecilia Vicuña)가 참여해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인 역사를 평행선에 둔 채, 현재에 사는 우리의 시점에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마주토록 했다.

제 12회 베를린 비엔날레 Still Present! 전시 전경
Image courtesy of Berlin Biennale

인류와 문화의 지속성을 고민하는 니콜라스 갈라닌

2022년에는 자연과 주변에 관한 관심과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와 갈등을 작업의 전면에 내세우는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그중에서도 뉴욕 피터 블럼 갤러리 (Peter Blum Gallery, New York)에서 있었던 미국 작가 니콜라스 갈라닌 (Nicholas Galanin) (미국, b.1979)의 개인전은 북아메리카 선주민이라는 개인의 인종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류와 문화의 지속성을 고민하는 작가의 태도를 볼 수 있는 전시였다.

니콜라스 갈라닌 개인전 <Nicholas Galanin: It Flows Through> (2022) 온라인 전시 관람하기 (이미지 클릭)
Image courtesy of Peter Blum Gallery, New York

니콜라스 갈라닌 Nicholas Galanin (미국, b. 1979)
Represented by Peter Blum Gallery

#Indigenous Culture #Personal/Social Identity
#Human and Nature #Peter Blum Gallery

 

북아메리카 선주민인 니콜라스 갈라닌은 작가의 인종적 정체성에 기반한 작업을 한다. 전통문화의 승계, 식민주의의 모순, 그리고 소수 민족 문화의 소거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며, 현재의 인류와 문화 전반이 추구해야 할 ‘지속성’을 중심 개념으로 두고, 사회 정치적 이슈를 다룬다. 니콜라스 갈라닌은 장르에 구애받는 작가는 아니다. 사진, 설치, 텍스타일, 영상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어떤 특정 주제나 대상보다는 전체를 하나의 주제로 꿰뚫는 방향에서 작품을 구성하고 배치한다.

Nicholas Galanin, Intellectual Property (2020).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ter Blum Gallery, New York

니콜라스 갈라닌은 작품성과 동시대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2020년 시드니 비엔날레 (Biennale of Sydney), 2019년 휘트니 비엔날레 (The Whitney Biennial), 그리고 호놀룰루 비엔날레 (Honolulu Biennial)에 초청받았으며, 2017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La Biennale di Venezia)에 초청받아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에게 있어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등 동시대 미술 행사에 초청받는 것은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 하나의 비엔날레에 초청을 받기도 어려운 일일 뿐더러, 여러 비엔날레에 초청받아 전 세계 미술인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작가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학계뿐만 아니라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갤러리나 아트 어드바이저들 역시 매해 미술 축제가 열리는 곳을 꼭 찾아가는데, 갤러리에게 있어 젊고 작품성이 검증된 작가를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Story 3. 현대 사회와의 조응 – 비판적 바라보기

미술은 언제나 미술을 하는 이들이 살아 온 사회와 시대적 조응을 이루며 발전해왔다. 대립과 갈등은 ‘누가’ ‘언제’ ‘어떻게’의 조건을 조금씩 바꿔가며 언제나 우리 삶에 있었으며,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시대가 마주한 현실을 표현해 왔다. 누군가는 캔버스 위에, 누군가는 조각으로, 문장으로, 영상으로, 음악으로, 혹은 사회 운동에 전면에 서서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눈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 추구에 급급해 외면해 온 가치들에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2022년 우리는 21세기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럽의 두 나라 간 분쟁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지만, 사실 이것은 계기였을 뿐, 그동안 국제 정세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주도권이 약한 국가 간 혹은 국가 내에서 발생한 분쟁은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 여기며 기꺼이 외면해 왔음을 또한 알게 되었다. 21세기에도 한 부류가 다른 부류를 다름을 이유로 외면하고, 차별할 수 있음을 많은 케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회 활동가로서의 아티스트 알프레도 야르

2022년 이젤eazel의 플랫폼에 아카이브 된 작가 중 동시대 국제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와 시스템적 부조리를 본인의 시각 언어로 가장 잘 표현한 작가가 있다면 단연 알프레도 야르 (Alfredo Jaar) (칠레, b.1956)이다. 뉴욕 갤러리 르롱 (Galerie Lelong & Co.)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작가는 해당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로서 자신의 작품을 포함한 7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를 바꾸기 위해 저항했던 사회 활동가적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들을 소개했다.

알프레도 야르 개인전 <Alfredo Jaar: The Temptation to Exist> (2022) 온라인 전시 관람하기 (이미지 클릭)
Image courtesy of Galerie Lelong & Co., New York

알프레도 야르 Alfredo Jaar (칠레, b.1956)
Represented by Galerie Lelong & Co.

#Conceptual Art #Socio-political Issues
#War/Military #Galerie Lelong

 

알프레도 야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종종 잊히거나 억압되는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는 실천적인 방향에서 예술 미학이 가진 힘을 활용해 힘의 균형에서 밀린 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해왔으며, 예를 들어 대학살, 난민, 개발 도상국과 산업 국가 간의 관계, 범국가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파괴 문제 등을 다루며 사회 활동적인 범주에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칠레의 피노체트 독재정권 (1973-1989)에 대한 반독제적 저항에 기인한 본인의 작품을 포함해 1950년대 이후 세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72명의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했다. 전시에는 아나 멘디에타 (Ana Mendieta), 야니스 쿠넬리스 (Jannis Kounellis), 요셉 코서스 (Joseph Kosuth), 쥐세페 페노네 (Giuseppe Penone),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Felix Gonzalez-Torres)와 같은 미술사적 중요도가 높은 작가에서부터 도리스 살시도 (Doris Salcedo), 아담 펜들턴 (Adam Pendleton), 세실리아 비쿠나 (Cecilia Vicuña), 쉬린 네샤트 (Shirin Neshat), 자넬리 무홀리 (Zanele Muholi), 카라 워커 (Kara Walker), 행크 윌리스 토마스 (Hank Willis Thomas) 등 동시대 미술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었다.

Alfredo Jaar, A work from Public Interventions (Studies on Happiness: 1979-1981) (1981).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erie Lelong & Co., New York

Ana Mendieta, Untitled: Silueta Series, Mexico From Silueta Works in Mexico, 1973-1977 (1973/1991).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erie Lelong & Co., New York

Cecilia Vicuña, Screwdriver del infinito (Precarios) (2015).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erie Lelong & Co., New York

작가적 명성이 높은 알프레도 야르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소개되었으며, 총 4차례의 베니스 비엔날레와 5년에 한 번 열리는 미술 행사인 카셀 도큐멘타 (Documenta), 중동 아시아의 대표적인 비엔날레인 샤르자 비엔날레 (Sharjah Biennial)에 참가하기도 했다. 알프레도 야르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구겐하임 미술관 (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 시카고 미술관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로스앤젤레스 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s Los Angeles), 런던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London), 파리 퐁피두 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Paris) 등 전 세계 유수의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작품성 있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컬렉션의 가치를 높이기를 원하는 개인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다만 설치 미술을 주로 하는 작가이기에 소장할 수 있는 작품이 한정적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더 많은 이젤 eazel 아카이브 전시 둘러보기: 이젤 온라인 플랫폼 바로가기

이젤 eazel

2015년부터 이젤 eazel (eazel.net / Instagram @eazel.art)은 서울과 뉴욕, 홍콩을 거점으로 여러 국제적인 미술관, 갤러리, 미술 기관 등과 함께 온라인 전시를 제작, 아카이브 해왔다. 이외에도 동시대 여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미술계 지형도 및 미술 산업 관련 데이터 분석/리서치 등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미술계의 각 요소가 서로 유연하게 연결되는 지점에서 미술이 일상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나은행과 이젤은 미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방향에서 다양한 미술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미술 시장과 산업 전반에서 상품, 서비스 개발 및 미술 시장 관련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