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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퍼팅 성공을 이끄는
리듬 구축 방법

큰 스윙과 마찬가지로 퍼팅 스트로크에도 리듬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가 ‘템포’와 ‘리듬’의 의미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용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일정한 리듬을 구축해야 퍼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템포’와 ‘리듬’ 차이 알아야 퍼팅이 보인다

템포Tempo란 스트로크를 시작해 볼을 임팩트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그린의 상황에 따라 그린스피드가 느린 그린이나 심한 오르막 경사에서는 템포가 좀 더 빨라질 수 있고 그린스피드가 빠른 그린이나 심한 내리막 경사에서는 템포가 좀 더 느려질 수 있다.

리듬Rhythm은 템포 안에서 백 스트로크할 때 걸리는 시간과 다운 스트로크할 때 걸리는 시간의 비율이다. 즉, 백 스트로크 속도와 다운 스트로크 속도의 비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듬이 좋다는 것은 시계추처럼 백 스트로크 속도와 다운 스트로크 속도가 비슷하고 일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템포는 그린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퍼팅을 잘하는 선수는 변화하는 템포 속에서도 항상 좋은 리듬을 유지한다. 백 스트로크 속도에 비해 다운 스트로크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거나, 갑자기 느려지면 좋은 리듬 유지에 실패한 것이다.

방향 컨트롤 잘하려면 ‘일정한 리듬’ 필수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방향 컨트롤의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스트로크 할 때 좋은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리듬을 바꾸게 되면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문제가 발생한다. 백 스트로크 속도와 다운 스트로크 속도가 일정하지 못하고 둘 중 하나가 순간적으로 빨라지면 페이스가 열린다. 반대로 급하게 속도를 줄이면 페이스가 닫히게 된다.

일정한 리듬 익히는 법, ‘토끼와 거북이’

템포와 리듬의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정한 리듬을 익히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토끼와 거북이’라는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같은 타깃으로 백 스트로크의 크기와 속도를 달리해 세 번의 퍼팅을 반복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토끼 버전’으로 백 스트로크가 토끼처럼 빠르게 갔다가 빠르게 내려오며 스윙의 크기가 작아진다. 두 번째 ‘거북이 버전’은 백 스트로크가 거북이처럼 느리게 갔다가 느리게 내려오며 스윙의 크기가 커진다. 마지막은 그 중간 정도의 크기와 속도로 스트로크 하는 것으로 세 가지 버전 모두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도록 한다.

세 가지 버전의 퍼팅을 반복하며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 저마다의 리듬 조절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한 번에 익히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목표를 갖고 꾸준히 연습을 하면 템포가 달라져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퍼팅 능력 역시 당연히 업그레이드 된다!

출연 최종환 퍼팅아카데미 원장
KPGA/KLPGA투어 퍼팅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