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중구난방(衆口難防)
인플레이션, 연준 긴축 강화, 금리·유가 상승 등으로 밸류에이션 조정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높은 국면 지속
자산관리 ㅣ 투자
[하나 자산배분 전략]
중구난방(衆口難防)
- OPEC+의 증산 합의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증산 물량이 크지 않고 미국 드라이브 시즌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감안 시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전망
-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 정점 통과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 확대 지속 불가피. 다만 하반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전망 유지
-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의 급격한 조정이 진행된 상황.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을 기반으로 PER을 낮출 수 있는(기대수익률 높아지는) 업종으로 대응
- 유망 ETF: XOP(천연가스와 석유 추출 탐사 기업 중심), ITA(방위 기업 중심), SPYD(고배당 기업 중심)
성과차트 / 전체리뷰
자산별 성과비교
- 긴축 경계 가운데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봉쇄 조치 영향으로 펀더멘털 우려가 부각.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5월 중순 이후 중국의 봉쇄 완화 가운데 연준의 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반등.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국 증시는 월초의 지수 레벨을 회복하며 마무리. 펀더멘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인하한 러시아와 터키 증시는 각각 +11.1%, +4.7% 상승
-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회동을 진행한 가운데 각자 물가안정 대응 의지를 강조.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하락하던 시장금리가 5월말부터 반등하기 시작. 104pt를 상향 돌파했던 달러인덱스도 101pt까지 하락한 후 월말 반등 개시. 유럽의 경제 제재 추가되며 유가는 우상향 기조 지속
자산별 전략 / 경제
소비의 로테이션과 저축률 하락
자료: Thomson Reuters, 하나금융투자
자료: Thomson Reuters, 하나금융투자
- 미국 가계 소비의 로테이션이 전개되고 있음.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내구재 소비가 2020년부터 장기 추세 이상으로 늘어났는데, 경제활동 정상화 이후 관련 소비는 점차 정체. 여행, 숙박 등 서비스 소비는 늘어나며 소비 품목 변화 나타남
- 대규모 부양책을 토대로 상승했던 미국 가처분소득 대비 저축률은 2021년 말 8.7%에서 현재 4.4% 수준으로 떨어짐. 정부 지원이 줄어들고 소비의 기반이 되던 저축액이 소진되기 시작하면 소비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
자료: CEIC, 하나금융투자
자료: CEIC, 하나금융투자
- 코로나19 이후 미국 가계자산에서 주식과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는데, 위험자산 가격 조정으로 인해 부의 효과가 감소하고 모기지 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어 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
- 가계의 수요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중요. 최근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향후 구매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소비심리를 약화시킴
-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내구재 가격의 안정과 노동 공급을 통한 임금 상승률 완화 등이 근원 물가의 피크 아웃을 견인. 미 연준은 근원 물가의 추세적 하락이 전개되기 이전까지 강한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전망
자산별 전략 / 국내주식
공짜 점심은 없다
자료: Bloomberg, 하나금융투자
자료: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 코스피의 이익 추정치가 크게 하향 조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PER은 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고점 대비 34% 하락) 수준의 밸류에이션 조정
-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를 제외하고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컨텐츠, 인터넷 업종과 같은 성장주 PER은 고점 대비 40~50% 하락
- 본질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기업 이익 증가를 통한 PER 하락(기대수익률 상승)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
자료: Bloomberg,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자료: Bloomberg, Quantiwise, 하나금융투자
- 원/달러 환율(YoY) 상승 국면에서는 코스피 매출액(YoY)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금융시장에는 불리하지만,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이기도 함
- 반대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코스피 영업이익률은 하락. 이는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
-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미디어/엔터
자산별 전략 / 원자재
증산 효과는 기대난
자료: Bloomberg, 하나금융투자
자료: Bloomberg, 하나금융투자
- EU는 6차 대러 제재안을 통해 해상으로 수송되는 원유에 대해 수입을 금지. 유럽으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원유의 약 2/3가 공급 중단될 에정. 독일과 헝가리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수입도 서서히 중단하며 연말까지 원유 금수 조치를 확대할 계획
- 각국의 수요 감소로 러시아 원유 가격은 큰 폭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으며, 러시아 원유 생산량도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
- OPEC+가 7-8월 산유량을 64.8만 배럴/일 수준으로 기존 증산량 대비 50% 늘리는 데 합의했으나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듯
자료: World Bank, 하나금융투자
자료: Thomson Reuters, 하나금융투자
- OPEC 회원국들 중 추가적으로 생산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사우디, UAE 등 일부 국가들에 불과하며, 소규모 산유국들은 기존에 할당된 증산량도 채우지 못한 만큼 현실적으로 OPEC+ 증산을 통한 공급 증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글로벌 원유 수요는 중국 봉쇄조치 완화와 미국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인한 영향이 동반되며 점차 늘어날 소지. 미국 휘발유 수요는 통상 5월 말~9월 초까지 증가하는 계절성을 보유
-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전략비축유 방출도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수요 회복 기대감과 러시아의 공급 차질로 인해 고유가 국면은 보다 길게 유지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