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내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신체의 신호다. 흔한 통증과 알 수 없는 피곤의 원인이 무심코 취하는 내 자세에 있다면?
일상에서 내가 취하는 자세가 체형을 바꾸고,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대표적인 예로 거북목증후군은 목과 어깨뿐 아니라, 두통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자세로 굳어진 근골격계의 질환이 신체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심각한 질환임에도 위험성을 간과하여 매년 환자의 수는 늘고 있고, 방치하여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5139만명 중 1761만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국민 3명 중 1명이 해당 질환으로 고통을 겪었다는 뜻이다. 원인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장 더 편한 자세를 찾다가, 결국 더 중요한 건강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다른 질병처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만성적인 통증을 만들고, 신체를 약화시켜 쉽게 피로감이 드는 등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여러 질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자세교정 전문가 온도니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생각날 때마다 바른 자세 유지하기를 해야 합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꾸준할수록 교정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교정운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백이면 백 일상 속 자세를 바꾸려는 근본적인 노력을 게을리 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한다. 교정운동을 꾸준히 하듯, 생각날 때마다 바른 자세를 취하려는 일상 속 노력이 쌓이면 반드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