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밸런스 질환과
홈 트레이닝
2026.01.08
현재 연령이 50대에서 70대이신 분들은 부모님 세대보다 약 10년 정도 평균 수명이 늘어난 세대입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인성 질환, 즉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후반기 인생을 살다 보면 부득이하게 ‘목∙어깨∙허리∙무릎’ 등에서 발생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한 번 정도는 수술 및 재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수술 없이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호흡은 입이 아닌 코로 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령이 되면 잠잘 때 대부분 입이 벌어지는 노화 현상이 생기고,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입으로 호흡하면 입·코·목의 건조와 귀·잇몸·치아 등 다양한 호흡기 계통 질환과 각종 내장기 및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상류(上流) 의료’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출처: AI 생성 이미지(일본 게이오대 의학부 내과학교실 참고)
새벽에 화장실에 2번 이상 가는 야뇨증, 아침에 일어나면 입과 목이 건조한 증상, 코골이, 목골이, 불면증, 후비루 및 코 건조 등 여러 가지 증상은 수면 시 입으로 호흡할 때 더욱 심해지는 질환들입니다. 갱년기 여성과 남성의 호르몬 이상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특발성 생리적 변화들을 줄여주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한데요. 잘 때 코로 호흡하면 많은 도움이 되고, 또한 가장 효과적인 치유 방법입니다.
코와 코곁굴 구조, 나비굴과 뇌하수체 위치
(출처: JLP스포츠의과학연구소)
코는 코 중심벽을 중심으로 양쪽 내면 얼굴뼈, 머리뼈 안쪽에 공기로 채워진 4개의 공간(앞이마굴, 벌집굴, 나비굴, 위턱굴)과 작은 구멍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4개의 공간을 합쳐 코곁굴이라고 합니다. 코곁굴은 코속과 작은 구멍으로 연결되어 있고, 분비물의 배농과 환기 기능과 코 안의 온도, 습도, 압력을 조절하고, 공명의 기능을 만들어 주는 기능도 하는데요. 코는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호흡을 유지하기 때문에 콧구멍마다 6시간을 주기로 교대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또한, 코 안의 혈관은 차가운 공기를 0.25초 안에 몸의 온도(36.5℃)로 조절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코 안의 온도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 폐에 찬 공기가 쉽게 들어가고, 폐에 있는 혈관들이 수축되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섬모의 기능이 저하되어 미세한 입자들이 폐로 침투하면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뇌하수체는 호르몬의 총사령관으로, 인체의 모든 호르몬 기능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나비굴은 코로 호흡할 경우에 외부 공기와 교환되어 뇌하수체의 생리작용에 최적 환경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요. 여성이 폐경기나 갱년기와 같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잠을 잘 때 입으로 호흡을 하면, 나비굴의 ‘환기 기능 저하’가 ‘뇌하수체 기능 저하’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질환인 남성의 갱년기 전립선 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입으로 호흡하는 것이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잠을 잘 때 코로 호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은 뇌를 외부와 직접 연결시켜주는 곳입니다. 코와 눈확(눈구멍) 사이의 벌집굴은 뇌와 눈의 공기 조절 기능을 하는데요. 이 또한 입으로 호흡하면 벌집굴 공기가 환기되지 않습니다. 고령이 되면 시력저하,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 등 눈 질환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데, 아마도 눈 주위에 사용하는 화장품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눈 관련 수술 후 열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도 많아집니다. 보통 이럴 땐 인공 눈물로는 해결되지 않고요. 마이봄샘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이러한 만성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잠을 잘 때 입으로 호흡하고 있다면 코로 호흡할 수 있게 노력해볼 수 있습니다. 입으로 호흡하면 눈 주위 벌집굴의 열기가 배출되지 않아 눈의 건조가 가중되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 호흡하기
우선 코 질환이 있는 경우 먼저 코를 치료해야 합니다. 코 질환이 없다면 입을 닫고 코로만 호흡해보고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잠잘 때 호흡은 입에 테이프를 붙여 코로 호흡하는 습관으로 교정할 수 있는데요. 입에 엘라스틱 테이프를 붙이면, 코로 호흡하는 습관이 완성됩니다.
① 엘라스틱 테이프(스포츠 테이프, 5.0cm×5m)를 인터넷과 약국 등에서 구입합니다.
- 5m 테이프를 7~8cm 길이로 자릅니다. (입술 가로 방향 길이보다 조금 길게)
- 5.0cm 테이프를 2.5cm 크기, 반으로 자릅니다. (입술 세로 방향 길이 부착 부위)
② 잠들기 전 테이프 1개를 입에 부착합니다.
- 입술을 완전히 다물고 부착합니다.
- 입술 점막에 부착하면 손상이 발생됩니다.
- 입술에 립밤을 바르고 부착하면 더 편안합니다.
- 입술 주변 피부까지 너무 넓게 립밤을 바르면 테이프가 잘 부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접착력이 강하다고 느끼는 경우 손등에 붙였다 떼면 접착력이 완화됩니다.
- 처음 며칠간은 답답하여 손으로 자면서 제거 할 수도 있지만 조금 지나면 적응됩니다.
③ 일어나면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 테이프 부착된 표면에 물을 충분히 묻히면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테이프는 위에서 아래로 제거합니다.
- 침이 풍부한 혀로 부드럽게 밀면서 제거하면 편합니다.
④ 주의 사항
- 사용 시 발열, 발진 등 접착제 부작용이 있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처음 사용 시 너무 불편하면 일주일은 세로로 부착, 이후 가로로 부착합니다.
- 테이프 사용하기 전, 코 세정을 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 테이프 붙인 후 기침이 나면 제거 후 기침하고 다시 붙입니다.
- 시중에 판매하는 코숨 테이프도 있지만, 가능한 엘라스틱 테이프를 직접 구입하여 만들어 사용하는, 자신의 몸에 대한 정성도 필요합니다.
엘라스틱 테이프를 활용하여 잠잘 때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출처: JLP스포츠의과학연구소)
글. 박중림
JLP 스포츠 의∙과학 연구소 대표, JLP 밸런스 디자인 센터 원장,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박중림 박사는 20세 무릎 손상 사고를 시작으로 전신에 14번의 수술을 했으며, 40대에 외상성 무릎관절염 말기 판정을 받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49세에 조기 퇴직하여 새롭게 스포츠의학, 물리치료학을 공부하면서 ‘나무만 바라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현재의 프레임에서 나무와 숲을 동시에 바라보는 프레임으로 전환하여 연구하고 강의, 강연, 교육, 재활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니어 건강, 바디 밸런스로 완성하라』 라는 책을 출판하고, 시니어에게 맞는 건강 관리 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편집. 박지홍
하나금융연구소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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