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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넥스트X해마루동물병원]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팁
나이가 들면 나 하나 챙기기도 버거운데, 반려동물까지 키우면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시니어에게 단순한 동물이 아닌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감을 동시에 선물하며,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존재이다. 이번 시간에는 시니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알아보려 한다.
시니어가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기본 건강 관리와 규칙적인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이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고, 시니어에게 정서적 위안과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나이에 따라 건강 상태가 변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통 1년에 최소 1~2회 수의사 검진을 권장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노령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며, 6개월마다 건강 검진을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작은 습관: 건강 관리① 연령별 필수 백신은 반드시 접종해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외부 기생충(진드기, 모기 등)이나 내부 기생충(회충, 십이지장충 등)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 및 외부 기생충 예방약 사용에도 신경 써야 한다.

②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치아 문제가 생기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고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주기적으로 양치를 해주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③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면 관절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환경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나 반려동물 전용 계단 등을 사용해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은 관절 질환, 심장병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품종∙연령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식단과 운동으로 반려동물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세 번째 작은 습관:청결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유지

반려동물의 건강은 생활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면 피부 질환이나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인 배변 패드 교체와 화장실 청소가 필요하며, 반려동물의 털 관리 및 목욕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산책 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발바닥이나 털도 세심하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심리적 안정감도 고려해야 한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반려동물에게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온도 변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반려동물이 충분히 놀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네 번째 작은 습관:규칙적인 운동 및 활동

반려동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강아지는 매일 최소 30분 정도씩 산책을 해주어야 하고, 고양이는 실내에서 낚싯대 장난감 등을 이용해 놀아주며 적당한 신체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노령 반려동물의 경우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산책이나 운동을 권장한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은 시간과 정성을 요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넘어 시니어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삶이 될 수 있다. 나의 반려동물은 나에게 항상 따뜻한 체온, 나를 온전히 믿고 따르는 눈빛 속에서 느껴지는 신뢰를 준다. 이러한 반려동물과의 교감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루하루 소소한 기쁨을 쌓아가며,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바꿔놓는다. 오늘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건강한 일상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반려동물이 주는 사랑과 위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행복이자,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글 _ 김소현 수의사(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 대한수의사회 원헬스특별위원회 위원장)
게시일: 2025.05.07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반려동물 의료와 공중보건 분야에서 연구와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으로서 해마루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반려동물 의료, 연구,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특수목적견 의료지원 등 반려동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대한수의사회 원헬스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