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전시소개

하나아트뱅크X지원닷아트 컬래버레이션
<동同, 심沁, 원圓.>

전 시 명: 하나아트뱅크X지원닷아트 <동同, 심沁, 원圓.>
전시기간: 2024.12.06(금)~2025.01.24(금)
(매주 월요일 휴관, 11:00~19:00)
전시장소: 하트원(H.arT-1) 3~4F(서울 중구 을지로 167)
참여작가: 오지윤, 엘리안, 이의연, 최지인, 이철영, 양유완, 강아영
출 품 작: 총 50점 이상

아티스트와 작품을 관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은 모든 전시 기획자나 갤러리들에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각자 개성이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단체 기획전의 경우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작품과 전시를 통한 소통 방식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는 아티스트도 없을 것이다. 나아가 예술 관련 행사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관객들도 좀 더 풍성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전시 이벤트에 늘 목말라 한다. 지원닷아트는 작가, 공간, 관객 각 집단으로부터 오는 모든 니즈들에 대한 깊은 공감의 울림을 바탕으로, 하나아트뱅크의 복합 예술 공간 을지로 하트원([H.arT-1)에서 7명의 동시대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들과 함께 올겨울을 장식하는 전시 <동同, 심沁, 원圓.>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각종 인문학/철학 강연, 아트와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 그리고 와인 페어링과 함께 즐기는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방문하는 고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 설립된 순수 예술 커뮤니티 플랫폼 지원닷아트(G1.ART, 대표: 김현민)는 하나아트뱅크의 복합 예술 공간 을지로 하트원(H.arT-1)에서 동시대 순수 미술 아티스트 7인의 단체전<동同, 심沁, 원圓.>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 동안 철학·인문학 분야 연사의 강연, 아티스트들의 토크 콘서트, 미술과 음악이 결합된 형태의 특별한 공연, 그리고 미술을 테마로 하는 F&B 이벤트가 매주 열리며 그야말로 ‘하트원’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획된 복합 예술 문화 이벤트이다.

지원닷아트는 2022년 4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아티스트의 삶을 풍요롭게, 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모두가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아트 커뮤니티 플랫폼을 표방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전시 기획을 추구하고 있다. 예술 전시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기획하며 작가, 작품과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새로운 관객층의 유입을 촉진하며, 관객이 예술을 경험하는 순간의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동同, 심沁, 원圓.>전시에서는 모두 7명의 동시대 순수 미술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심을 공유하는 동그라미라는 뜻을 담은 전시 제목에 걸맞게, 참여 작가들은 우리네 삶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과 감정을 작품에 투영시켜 작품 세계관 중심에 선 관객들과 함께 그들의 삶을 소통한다.

올해 열린 제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초청 작가에 빛나는 오지윤 작가는 바다라는 공간을 모티브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과 깊은 번민에 대한 성찰을 단색조의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중첩하는 상당히 노동집약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을 통해 거칠면서도 입체적이며 생동적인 질감을 내고, 그 위에 깊은 감정골과 번민 위에서도 원초적으로 존엄한 인간성을 순금이나 다이아, 진주 가루 등으로 빚어낸다. 오지윤 작가의 작품은 그 크기에서부터 작품의 전체를 뒤덮는 깊고 오묘한 질감과 색감으로 관객의 가슴에 거대한 위압감과 경외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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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라호텔에서 열린 GIAF(The Grand International Artfair)에 참가해 호텔아트페어에서 큰 주목을 끈 엘리안(Ellian)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텍스처아트(Texture Art) 기법으로 표현한다. 다양한 소재의 젬스톤(Gem Stone)을 활용해 섬, 바다, 하늘 등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잠시 쉬어 가도 괜찮아’라는 위안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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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판화학부 전공 중 영국 어학연수를 계기로 대학원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해 본인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한 시각예술가 이의연 작가는 2010년 LG 패션 브랜드 ‘Hazzys’ 신진작가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기철 시인의 시 제목인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를 주제로 자연 위에서 사람들이 모여 얽히고 설키는 관계성, 그리고 그 안에서부터 피어나는 아름다운 행복을 관찰자 시점에서 서정적이고 컬러풀한 동양화 기법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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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인 작가는 어떤 꽃이든 각자 다른 모양의 상처와 결함을 가지고 있으나 모두 아름답게 어우러지듯 우리네 삶도 그래서 아름답다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민화를 ‘신-화조화(新-花鳥畵)’의 형태로 선보인다. 전통화 중 가장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다고 알려진 민화의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재료와 작가 철학의 전달 방식에 대한 연구·발전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최지인 작가는 누구나 그림을 집에 걸어 두고 나와 가족, 이웃의 행복을 기원할 수 있는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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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온 재료 흙으로 삶을 연구하는 도예가 이철영 작가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도예 작가 중 한 명이다. 영국 골드스미스 석사 과정 중 가마의 높은 온도에서 자연에서 오는 유기재료 대부분이 재로 바뀌어 형태가 사라지는 현상에서 영감을 얻어, 이후 독특한 작품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도자기가 주변 공간과 시선, 이웃하는 재료와 더불어 매만져지는 손길에 길들어가는 시간을 깊이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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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 가장 핫한 유리 공예 아티스트 양유완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본인의 브랜드 ‘모와니 글래스(Mowani Glass)’로 대중성도 갖춘 그녀의 유리 공예 작품은 유리 특유의 독창적인 비정형성과 유약이나 자개, 도자기 등 동양 공예 재료를 유리에 입히는 기법을 통해 특유의 대담함과 서정성이 동시에 드러난다. 호주 모나쉬 대학 석사 졸업 작품이 밀라노 페어에서 완판되고, 2018년에는 재단법인예올이 선정한 ‘예올이 뽑은 젊은 공예인’에 선정되었으며, 최근에는 보테가베네타, 롤스로이스 등 일류 브랜드들과 굵직한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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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영 작가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돌탑을 모티브로 관계의 확장과 시간의 상대성을 동양화 세필 중첩 기법으로 탐구하며 풀어낸다. 차가운 무기물인 돌탑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모두의 따뜻하고 순수한 소망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갈등과 마찰을 넘어서는 배려와 사랑임을 확인한다. 출산과 육아로 작가 경력이 잠시 단절된 시기 이후, 최근에는 돌탑 작품 안에 순수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아이들이 등장해 생기 넘치는 감동을 전하는 동양화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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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同, 심沁, 원圓.> 전시 기간 중 하트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지원닷아트가 준비한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 오프닝인 12월 6일(금) 저녁 7시부터는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지원닷아트 대표이자 본 전시 기획자가 함께하는 ‘<동同, 심沁, 원圓.> 아티스트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성탄절 주말인 12월 28일(토)에는 시립미술관의 도슨트로 활동했던 재즈 보컬리스트 이한율이 이끄는 ‘노래하는 도슨트’ 팀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공간노트’로 우리에게 익숙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조성익 교수와, ‘플라톤 아카데미’ 대중 철학 강연으로 철학 대중화에 앞서는 홍익대학교 미학과 백승영 교수 등의 인문학 강연들도 1월 중 하트원에서 무료로 열린다. 전문 소믈리에가 선정한 와인과 함께 <동同, 심沁, 원圓.> 도슨팅을 즐기는 ‘와인 & 아트 나이트 (Wine & Art Night)’ 도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복합 문화 부대행사의 상세 사항들은 하트원 (@h.art1_euljiro)과 지원닷아트(@g1.art_official)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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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지웟닷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