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저체온증 신호,
이렇게 살펴보세요!
2026.01.21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사람보다 떨어지는 강아지의 경우, 짧은 외출이나 실내 환경 변화만으로도 몸이 쉽게 차가워질 수
있는데요.
오늘은 추운 날씨에 특히 주의해야 할 강아지 저체온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보호자가 집에서 할 수 있는 보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약 38.5~39℃로, 사람보다 1~2℃ 정도 높습니다. 저체온증은 정상 체온보다 체온이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체온이 과도하게 낮아질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입니다. 겨울철 산책, 젖은 상태로 바람을 맞는 상황, 난방이 충분하지 않은 실내 환경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장 질환, 심장 질환, 쇼크나 저혈압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인해 체온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체구가 작은 소형견은 체온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며, 노령견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은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근육을 떨며 체온을 유지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보상 작용으로도 체온이 오르지 않으면 점차 심장 기능과 순환 기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쇼크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많이 졸려 하거나 기력이 없어 보이고 몸을 계속 떨고 있다면 저체온증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걷는 것이 힘들어 보이거나 비틀거리고, 피부나 털이 차갑게 느껴지거나 잇몸 색이 창백해져도 체온의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이 젖어 있다면 마른 수건으로 충분히 말려 주고, 담요로 몸을 감싸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따뜻한 물병을 옆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뜨거운 물병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반드시 천을 덧대어 화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온을 해주면서 10분 간격으로 상태를 살펴보고, 30분 이내에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면, 체온을 서서히 올리는 적극적인 보온 치료와 함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높이는 수액을 정맥으로 공급합니다. 필요 시에는 산소 치료를 병행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체온과 심박수,
혈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강아지의 안정적인 회복을 돕게 됩니다.
추운 겨울, 짧은 외출이라도 강아지의 상태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올겨울도 사랑하는 반려견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작은 신호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글. 김진경 수의사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병원장, 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이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수의사 국가시험에서도 수석으로 합격한 뒤, 같은 대학에서 내과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내과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해마루동물병원 병원장으로서 다학제적 협진 체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내과 분야에서 췌장·신장·내분비 질환과 종양학을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이어왔으며, 국내외 학회 및 학술대회에서
활발히 발표와 강연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중증 난치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학술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이사, 서울대학교
임상학술위원회 내과 자문으로
활동하며, 전문적 지식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반려동물 의료 발전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의 핵심 가치인 ‘협업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최상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편집. 조고은 수석연구원
하나금융연구소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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