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전시소개
뉴 백남준 이공이오 위드 팀토그
‘At This Time 2025’

전시명 | | 뉴 백남준 이공이오 위드 팀토그 〈AT THIS TIME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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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가 | | 박은지, 김주한, 김리원, 신아숙, 예솜, 클리웅, 조은애, 황정빈 류은, 김동석, 반반, 석근, 이수진 등 |
프로그램 | | taste of GREEN展(전시 부문) |
전시날짜 | | 2025.6.6~6.26 |
전시시간 | | 11:00~18:00(휴무 없음) |
전시장소 | | 서울 중구 을지로 167, 하트원(H.art1) 4층 |
주최 | | 뷰티한국 |
주관 | | 팀토그 |
“기술은 예술의 적이 아니다. 기술은 예술을 새롭게 한다.”_백남준
이번 전시는 하나은행 소장품인 ‘백남준컬렉션’(20세기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작가)을 오마주하는 프로젝트로 서스테이너블 아트레이블크루(Sustainable Art Label Crew) ‘팀토그(team TOG)’의 소속작가 15명이 새롭게 연출합니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통해 동시대 예술 담론을 확장하는 시도를 선보일 것입니다.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art1)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층 개방형 수장고에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 20여 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팀토그는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을지로는 과거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최근에는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팀토그가 전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과 문화의 장으로 백남준이 추구했던 ‘경계 없는 예술’과도 통하는 면이 있는데,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발상과 표현방식의 다양성, 사고의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평면, 입체, 설치, 영상, 제품, 패션 등 협업 작품을 다양하게 구성 및 재해석합니다.
또한 수많은 어록을 남겼던 백남준의 언어를 팀토그는 예술로 실현하며 자유롭게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아직 우리가 만들지 않은 과거다.” 백남준의 말처럼, 오마주는 끝이 아닙니다. 또 다른 시작입니다.

하트원(H.art1)에서 만날 수 있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들

팀토그의 문정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번 오마주는 단순한 회고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디지털 시대에, 백남준이라는 존재가 던졌던 질문들을 다시 꺼내 보려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스크린,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기기들, 그 속의 이미지와 소리들은 결국 ‘예술’일 수밖에 없습니다. 을지로라는 옛 산업의 중심에서, 하트원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통해 백남준의 정신이 다시 살아 숨 쉬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_팀토그 문정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The TV is under the Sea&자화상
관람자 본인의 자화상을 전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로 촬영하면 TV에서 자화상을 보여주는 형식의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영상기법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브라운관을 활용한 수중 아트를 선보입니다.

re;born(다시 태어나다)
소중했지만 잊혀 지거나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담아, 과거의 의미를 간직한 채 다시 태어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존재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기억하며, 물건이 지닌 기억과 감정을 새로운 형태로 되살려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제안합니다.

백남준 손기정의 골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역사적 사건을 현대적으로 재현합니다. 빈티지 필름과 판화 기법,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손기정의 달리는 모습이나 발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카툰 느낌과 강렬한 색채 대비를 통해 역동성을 강조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타피스트리 기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미디어 아트가 구현하는 착시를 전통적인 기법인 타피스트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대에 첨단 기술을 바라보는 것으로 재해석합니다. 지금 21세기에는 오히려 뛰어난 기술을 이해하고 이용하지만 아날로그로 복귀하고 싶어하는 시대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균형과 불균형
결과보다는 디자인 전개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화려한 컬러와 심플한 실루엣의 대조가 특징입니다. 작품들은 형태의 왜곡과 틀어짐에 의해 ‘균형에서 불균형이 되는,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경계’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강렬한 직선적인 표현의 그래픽 요소와 틀어짐이 주는 형태의 왜곡, 대조적인 컬러지만 컬렉션에서의 표출은 불안함 속의 강인한 여성을 보여줍니다.
방송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전달과 확산의 속성을 빌려 검은 선들을 매개로 한 시각적 메시지를 송출합니다. 흑백TV 프레임 안에 그어진 단순한 선은, 더 이상 움직임도 소리도 없는 미디어의 본질적인 상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백남준이 실험했던 텔레비전의 탈기능화와, 그것을 조형 언어로 확장시키는 태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백남준식 시간의 다큐멘트와 유니콘의 감정을 아카이브했습니다. 터쿼이즈 유니콘 그림은 정지된 감정의 프레임, 필름 조각들은 시간, 기억, 감정의 파편들이며 백남준 오마주 방식으로, 이 두 가지를 다중 채널 미디어 설치로 변환했습니다. ‘Time Mirror: 너는 누구니?’는 환상의 존재 유니콘과 청소년기의 감정들을 주제로 한 회화 및 미디어 설치 전시로, 백남준의 CRT(브라운관) 철학을 차용한 브라운관 사운드와 결합되어, 감정의 ‘기록’과 정체성의 ‘층위’를 입체적으로 구성합니다.

HOPE sequence
빨간 동백꽃, 고결한 이성, 12월 10일 탄생화 그리고 행운의 네 잎 클로버에서 한 잎은 다른 의미를 두어 행복을 상징하는 세 잎 클로버도 함께 표현합니다. 디지털 글리치, CRT TV 효과, 컬러 왜곡 등 실험적인 미디어 조합이 특징입니다. 빠른 컷 전환, 반복적인 패턴, 전자 음악 활용을 통해 동양적 철학과 서양적 기술을 융합했습니다.

무심(無心)
백남준 작가는 동양 철학 중 ‘무심(無心)’의 개념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전파했습니다. 점점 더 빠르게 주입되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머리를 비워야 나 자신과 그 주위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미네랄 클레이에 업사이클링 한 굴패각을 섞어 만들어진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연 수정을 투과하며 움직이는 빛은 공간을 채우는 또 다른 요소이지만, 관객은 그 빛을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없습니다. 작품의 존재와 빛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개입하려는 의도나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비워냅니다.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우주헬멧과 브라운관은 대표적으로 상징적인 매개체입니다. 회화와 입체를 결합한 월석 작품은 캔버스에 브라운관 회화와 미디어아트가 공존하는데, 그림 대신 브라운관을 놓는 것으로 백남준을 오마주하고 있습니다.
글 _ 뷰티한국 편집국장 박솔리
전시문의 _ 뷰티한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문정욱(010-6894-0331)
게시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