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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전시소개

하나은행 소장품 기획전시
<선택된 것들의 시간>

2026.09.03

전시정보

전시명 | 선택된 것들의 시간
전시 기간 | 2026.9.1(화)~11월(예정)
전시 장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67
전시 작가 | 김선정, 김종하, 김형대, 윤중식, 이인화, 이종협, 임영재, 전현선, 정일,
최쌍중, 최영림, 허은영, Jean Pierre Raynaud, William Sweetlove
전시 작품 | 18점

미술품이 컬렉션에 들어온다는 것은 ‘선택’이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선택은 소장의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소장품은 특정 공간에 전시되어 사람들과 만나고, 때로는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미지로 활용되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다시 수장고로 돌아옵니다. 전시와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손상된 작품은 복원의 시간을 거치기도 하고, 오랫동안 보관된 작품은 새로운 맥락과 시선 속에서 다시 발견되기도 합니다. 결국 작품에는 제작 당시의 시간뿐 아니라 소장된 이후 지나온 또 다른 시간이 함께 쌓입니다.

전시 포스터
전시전경

하나은행의 컬렉션은 단일한 시점이나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주체가 각자의 시대에 선택했던 작품들이 현재의 컬렉션으로 이어졌고, 작품들은 사옥과 영업점, 수장고를 오가며 하나은행의 시간과 함께해 왔습니다. 작품이 놓인 환경과 그 역할이 달라질 때마다 선택은 계속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컬렉션에 무엇을 편입할 것인지, 어디에 위치시키고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보존하고 언제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모든 선택이 곧 컬렉션을 구성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나은행 소장품 3,000여 점 가운데 선별한 작품 18점에 축적된 기록을 꺼내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컬렉션을 완성된 자산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돌보며 다음으로 나아가는, 살아 있는 과정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전시전경

전시기획/글. 최지은 큐레이터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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