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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상상, 언제나 변함없이
(H.art1(하트원) 2F)

전시명: 상상, 언제나 변함없이
전시 기간: 2024.3.19 ~
장소: 서울 중구 을지로 167, 하트원(H.art1) 2층
전시 작가: 25인
전시 작품: 3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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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과 마음에 그려지는 것, 그리고 미술작품들의 형체는 모두 ‘상(象)’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전시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먼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상은 구체적인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구상의 반대 개념으로 여겨지는 비구상 혹은 추상은 주관적인 관념까지 드러낸다. 미술작품의 형태가 구체적인지 혹은 관념적인지에 따라 감상자의 생각을 자극하는 방향이 각각 다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실제로 존재하는 모양이나 상태인 실상일 수도, 다르게 보이거나 실체가 없는 허상일 수도 있다.

미술작품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은 그 이상이다. 불분명한 존재가 주관적으로 실재하는 듯한 가상, 현실 가능성이 없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상도 포함한다. 이렇게 미술작품이 표현해내는 세계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상상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의미한다. 동시에, ‘떳떳할/항상 상(常)’이 두 번 쓰여 ‘언제나 변함없이’를 의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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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은 감상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새로운 세계를 그려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한 상상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미술작품들을 언제나 변함없이 마주하기를 바란다.

전시기획/글 _ 하나은행 총무부 큐레이터 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