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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산업전망]
2024년 중국 주식시장 전망

중국 주식시장 Summary

사이클과 정책 측면에서 2023년 중국의 5% 성장률과 2024년의 5%는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2024년 중국 경제와 증시는 두 가지 2년차 효과(당20기/리오프닝)가 상반기부터 강화되고 구조적인 위험이 점차 축소되면서 상대적인 강점이 2023년 대비 부각될 전망이다.

상반기 세 가지 변화

1 중앙정부 레버리징
미국 금리 하락 지연과 내부 정책 효과 제고를 위해 중앙정부는 다시 레버리징을 선택했다. 2023년 관망 기조에서 4/4분기 이례적인 추경(특별국채)이 변곡점이며 2024년 5% 이상 성장목표 제시와 상반기 재정정책 극대화 예상된다.

2 부동산 경기 연착륙
2023년 중국 주택거래는 중장기 실수요 추세의 저점에 도달했다. 2024년에는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2024년 상반기 준공 수요 회복과 가격 안정화가 예상되나 하반기 공급 절벽으로 인해 당국의 추가 정책 필요하다.

3 미중 관계 포괄적인 정상화
미중 정상회담과 소통 채널 복원을 계기로 2024년 미중 관계는 포괄적인 정상화(임시 휴전)가 예상된다. 미국의 기술 제재는 더 심화될 수 있으나 양국의 무역, 외교, 군사, 인적교류, 기후 분야 협력은 2023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두 가지 2년차 효과 정책 패턴과 가계/기업/수출 정상화

중국 경제는 당 20기/리오프닝 2년차 정책과 회복을 바탕으로 연간 4.7%~4.9%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2022~2023년 평균 4.2% 성장 대비 완만한 반등이다. 과거 당 지도부 2년차 정책 패턴과 중앙정부 레버리징을 감안할 때 중장기 목표 하한선(CAGR 4.7%) 사수를 위해 경제 정책에 더 집중할 것이다. 한편 2024년 ‘중국식 공급망 효율’ 전략의 글로벌 내수 및 수출 시장 파급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략/중화권 증시 다섯가지 ‘상고하저’ 모멘텀 핵심
중화권 증시 상대적인 강점 부각-멀티플과 이익 상승 점차 반영

2024년 중국 투자 아이디어로 ① 2024년 다섯가지 상고하저 모멘텀, ② 상반기 제조업과 고정투자, 2/4분기 이후 소비 업종 수익성 회복, ③ 최근 2년간 누적된 현금이 2024년 CAPEX로 전환될 업종, ④ 중국 회복은 여전히 Q중심, 저가 공급 피해/수혜 업종에 대한 균형감을 제시할 것이다. 중화권 증시는 2024년 구조적인 문제와 사이클 회복이 점차 분리될 것이다. 2년차 효과가 반영되면서 기업이익(ROE)의 완만한 상승 및 정책 모멘텀이 증시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다.

2024년 중국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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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증권
<기준일: 2023. 12. 15>

원자재 시장 Summary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시장의 공급 구도 변화 본격화되면서 주요 공급망이 서방, 러시아 중심으로 분절화되었다.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각국은 자국 경기 보호를 위해 관세, 수출 규제 등 무역 개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 무역 규제 심화. 새로운 공급망이 안정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은 경기 사이클을 감안하더라도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원유   국제유가, 펀더멘털과 중동의 주도권 싸움

중동 전쟁으로 원유시장 불확실성 높아졌으나 원유시장은 전쟁 프리미엄을 국제유가에 크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 중동 사태가 적정 수준에서 마무리될 경우, 미국은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을 외면하기 어려워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신중할 전망이다. 반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자발적 감산 기조를 내년까지 연장한다. 사우디는 세계 원유 수요의 둔화 정도를 확인 후 자발적 감산 중단 시점을 고민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는 사우디와 함께 원유 수출물량을 감축하고 있는데, 배럴당 $60의 가격상한제 영향을 받는 러시아 원유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어 수출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고강도 긴축의 여파로 경기 둔화 가능성 상존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원유 수요 회복 탄력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OPEC의 감산 기조가 유지되면서 원유 시장은 전쟁 이슈 소멸 이후에도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이어질 것이며, 국제유가는 2024년 중 배럴당 $70~$90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WTI 기준)

  실질금리 하락의 시간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한 금 가격은 전쟁 이슈 소멸 이후 투기적인 순매수 포지션이 약화되며 일부 조정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 금 수익률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상반기에 물가의 완만한 하락과 소비 둔화가 전개된다면 실질금리가 반락하고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다.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 가격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2024년 3분기까지 상승 후 4분기경 반락할 전망이다.

구리   구리가격의 발목을 잡는 중국

신규 광산 및 광산 확장 속도가 늘어나며 구리 공급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가운데, 전기동의 주 소비국인 중국은 소비 및 생산 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대외여건,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이다. 이에 내년 전기동 시장은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구리 가격은 약보합 흐름을 예상한다. 가격 반등은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2024년 하반기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무역규제 건수(농산물, 에너지, 광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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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MF, 하나증권
<기준일: 2023.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