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하나은행에서는 VIP손님을 대상으로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PB 센터’를 지난 2022년 8월 설립했다. ‘디지털PB’라고 해서 AI나 챗봇을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PB(Private Banker, 손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합금융 파트너)분들이 전화 및 온라인을 통해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PB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VIP손님에게는 매월 1~2회 문자로 금융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다. 디지털PB 센터는 지난 1년 넘는 기간 동안 4천 건 이상의 금융 상담을 진행했다.

올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금리 인하 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나 보유해야 하는 상품 등에 대한 질문이 상당히 많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이재만 애널리스트와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가파른 금리 인상의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 압력 부분 등의 제어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 금리가 인상되면 비용이 올라 할인율이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할인율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들이 조정을 받게 돼 내년 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하나증권에서 발표한 ‘2024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하 시기는 6월과 9월로 총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 등의 문제로 하반기 중에 1~2회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2024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경기 침체를 꼽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주목해야 하는 부분으로 기업들의 이익 개선 부분이라 강조했다. 2024년 투자를 고민한다면, 아래 3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좋다.

이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미국과 한국의 업종을 선택하길 추천한다고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미국의 경우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제약 바이오, 반도체, 여행 업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경우 반도체, 소프트웨어, 제약 바이오, 장비소재, 정유업종 등이 낮아진 부채율과 높은 수익성, 원활한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업종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내년 금융 시장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우리나라 총선과 미국의 대선 이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동시에 새로운 산업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전쟁 등과 같은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역량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 2024년은 오름세와 내림세가 반복되는 시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과 실적 장세가 혼재된 시장에서는 변수에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필수다.

[디지털PB 머니살롱] 1화에서는 2024년 금융시장을 표현할 키워드로 ‘동물농장’으로 꼽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앞으로도 디지털PB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누구나 알고 싶지만, 아무나 알 수 없는 최신 금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디지털PB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